돌아가는 길 / 7000
샘플 (커미션)2024. 2. 26. 16:14
The Caretaker - All you are going to want to do is get back there
1.
“무슨 생각해?”
당신의 목소리다. “그냥….” 나는 창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페이.” 한번 더 목소리가 들린 뒤에야 당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메이즈 콴. 생쥐와 비단털쥐의 혼혈인 세리안스로프. 메이즈는 포모나이아의 기계팀에 소속된 엔지니어였다. 나는 포모나이아의 정신팀으로 활동하며 메이즈와 가까워졌다.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은 아주 멀게 느껴진다. 지금이 꼭 그렇다. 맞은편 의자에 느슨하게 기댄 메이즈의 목소리에는 두려움이나 절박함 따위가 옅게 묻어 나온다. 왜? 당신은 꼭 내가 무슨 생각을 할지 겁을 내는 것 같아. 나는 바보 같은 생각을 덮고 말을 돌린다.
“얼마 만에 돌아가는 거지?”
“세 달이다. 준비는 됐어?”
쓸모없는 질문에도 메이즈는 성실하게 답한다. 그리고 다시 질문. 메이즈와 달리 나는 바로 답하지 못한다.
“… 모르겠어.”
겁을 내고 있는 건 내 쪽인지도.
세 달 전, 흑점 폭발로 화성 식민지가 마비되었다. 나는 포모나이아에 자원했다. 포모나이아는 전력소 복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연합 정부가 꾸린 긴급 재난 대응 부대였다. 외부 전력소 10개 중 8개가 손쓸 수 없는 상황에서 주어진 기간은 세 달. 안 그래도 생존 확률이 희박한 임무에 말도 안 되는 요구였다. 나는 죽음을 불사했다. 포모나이아에 자원한 많은 이들이 그랬다. 결과적으로 포모나이아는 지상 전력소 7개를 복구했고, 임무가 끝났을 때는 7명의 부대원을 잃었다.
정부에서 나온 관리는 우리의 공로를 치하하면서도 기밀 유지를 재차 당부했다. 내가 소속된 정신팀은 한번 더 주의를 받았다. “정신팀에 관한 정보는 공문서로 남길 수 없다는 점은 이해해 주시겠지요.” 그때 내 머릿속에는 달리는 카고 바깥으로 몸을 던진 대원들이 스쳐 지나갔다. 처음 ‘파머그래넛’에 관한 설명을 듣던 때도. 대원들은 전부 파머그래넛이라는 이름의 칩을 뒷목에 이식했다. 그게 우리를 죽이고 살렸다.
파머그래넛은 대원들의 신경계에 간섭하여 사람의 목숨을 되살렸다. 그리고 그 대가로 기억을 앗아갔다. 다른 부작용도 심각했다. 그리고 나는…. 정신팀은 대원들의 파머그래넛을 관리했다. 다른 팀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거기에는 대원들이 잃을 기억을 선택하는 업무도 포함되었다. 그 일은 결코 명예롭지 않았다. “테란의 미래에 영광 있으라.” 나는 수치스럽다.
벌프스에 있는 집은 3층 주택이다. 집을 떠올릴 때면 나는 빈 공간을 느낀다. 빈자리는 내 기억에 있다. 엎질러진 물감이 얼룩을 남긴 듯, 혹은 커다란 구멍이 뚫린 듯 듬성듬성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 빈 공간에 누군가 있었던 것만 같다는 생각. 내 평생에 걸친, 그 사람에 관련된 기억이 송두리째 사라졌다는 허망한 감각. 파머그래넛이 내게서 빼앗은 기억은 돌아오지 않는다. 나는 집을 떠올릴 때마다 처참한 기분을 느낀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중앙 돔을 떠난 버스는 긴 터널을 달리고 창밖은 어둠에 잠겼다. 가끔 광고로 가득한 전광판이 나타나곤 했지만, 오늘은 그조차 보이지 않았다. 망가진 시스템이 아직 복구되지 않은 모양이다. 승객이 거의 없는 버스에는 적막이 흘렀다. 가끔 들리는 사람 목소리라곤 메이즈와 내 것이 전부다.
포모나이아가 해체되고 대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메이즈는 자연스럽게 나와 같은 버스에 올랐다. 프로시오노이드도, 머제어러도, 레포리아도 아닌 벌프스로 향하는 버스에. 메이즈는 내게 여러 번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벌프스에 남은 의미가 없다 할지라도 그곳에는 나의 집이 있다. 당신은 아니지.
“괜찮겠어?”
“메이즈한테 묻는 거야?”
“그래. 괜찮겠어. 이렇게 대책 없는 휴먼을 따라와도….”
“걱정은 네가 해야지, 페이. 네 앞에 있는 건 ‘나쁜 메이즈’잖나.”
메이즈가 오래 전의 농담을 꺼냈다. 그때 ‘나쁜 메이즈’라고 말했던 건 나였다. 장난 같은 말이었다. 굳이 따지자면 우리의 관계에서 나쁜 쪽은 나일 테니까. 그러니 지금도 웃어 넘길 작정이었는데…. 어쩐지 쉽게 입술이 떨어지지 않는다. 나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농담을 받아친다.
“위협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메이즈는 안도한 표정이다.
“메이즈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넌 모를 거다.”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지.”
“‘나쁜 페이’라는 거냐.”
메이즈가 작게 웃는다. 나는 메이즈가 목을 뒤로 젖혔다가 도로 편하게 시트에 기대는 것을 지켜본다.
“말했잖니. 메이즈는 이미 선택했어. … 페이 네가 망설이는 게 아니라면, 두려울 이유도 없겠지.”
순간 미간에 힘이 들어간다. 잘못한 건 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두렵지 않다고. 나는… 당신은 나를 비난하는 건가? 나는 약간 벌어져 있던 입술을 다문다. 말을 꺼냈다면 화를 내는 것처럼 보였을 터다. 근거 없는 감정이다. 얼마 전부터 내 안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분노가 불쑥 치밀어 올랐다. 메이즈의 눈썹이 살짝 떨린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문득 나는 메이즈가 나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두려워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모든 게 억측일지도. 내가 뭐라고 당신의 마음을 안다는 건지.
한 가지 확실한 건 우리 둘 중에 대답이 느린 건 줄곧 나였다는 사실이다.
“나는….”
나는 두렵다. 내가 당신을 생각하기 때문에, 당신이 나와 다르기 때문에, 당신은 나를 떠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네가 필요해.”
2.
메이즈와 페제킬레의 집은 2층 주택이었다. 함께 살기로 약속하고 이듬해 봄, 메이즈가 둘을 위한 집을 완성했다. 직접 나무를 자르고 다듬어 만든 집이었다. 벽을 세우거나 침실을 나눌 필요는 없었다. 눈 닿는 곳에 서로가 있었으면 했다. 해가 뜨면 창으로 햇빛이 길게 들어와 잠을 깨웠고, 달이 뜨는 밤이면 가끔 각자의 침대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8년 후 어느 날 페제킬레는 집에서 빈 공간을 느꼈다. 어질러진 침대, 사라진 물건들, 그리고 메이즈.
메이즈가 집을 떠났다.
메이즈가 돌아온 건 40년이 지난 후였다. 세월은 나무로 지은 집을 낡게 만들었고 장미 덩굴이 한쪽 외벽을 덮었다.
메이즈는 초대 받지 못한 손님처럼 창 밖에 서서 집을 들여다보았다. 창문 너머의 풍경은 메이즈가 40년 전 떠날 때와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페제킬레를 포함해서. 메이즈는 집안에서 조용히 움직이는 페제킬레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한때는 페제킬레에 관한 기억이 흐려졌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페제킬레를 지켜볼수록 기억 속 그가 더없이 선명해졌다.
페제킬레가 창가로 천천히 다가왔다. 메이즈는 페제킬레의 내리깔린 눈동자가 자신을 바라보는 순간을 상상했다. 그 익숙한, 선명한 시안색 눈동자와 눈이 마주칠까 두려웠다. 그러나 메이즈는 제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어쩌면 눈이 마주치길 바랐는지도 모른다. 아니, 맞다. 메이즈는 그저 페이가 보고 싶었다….
페제킬레는 메이즈를 발견하지 못하고 커튼을 쳤다. 메이즈는 맥이 풀렸다. 자기도 모르게 창틀로 시선을 내린다. 그곳에는 반지가 하나 놓여 있다. 조금 전 메이즈가 자기 손에 있던 걸 빼내어 올려둔 것이다. 40년간 메이즈가 갖고 있던 것. 메이즈 콴과 페제킬레 음렝게가 나눠가진 것.
커튼을 치던 페제킬레의 손가락에는 그것이 없었다. 메이즈는 뒤엉킨 머릿속의 실타래를 하나의 바늘에 꿰었다. 그 바늘은 배반당한 마음이었다. 40년 전 메이즈가 페제킬레를 떠난 이유이기도 했다.
“굳이 메이즈일 필요는 없었던 거지.”
그 목소리에 커튼의 틈새로 시안색 눈동자가 돌아왔다.
“난 이제 아무것도 필요 없어.”
어긋나는 대화 속에서 페제킬레는 그렇게 말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양, 모든 것을 놓아버린 양. 메이즈는 쓰린 마음을 붙잡고 자신이 쌓아 올린 집의 바닥에 기름을 부었다. 페제킬레는 분노해서 메이즈를 밀쳤다.
그들은 비참하게 재회했다. 서로를 배신자라며 힐난하고 뺨을 몰아붙이고 바닥에 던졌다. 보답 받지 못한 마음을 서로에게 울부짖었다. 그렇게 많은 말이 자기 안에 잠들어 있을 줄을 두 사람 중 누구도 알지 못했다. 감정이 불길처럼 타오르다가 파도처럼 쓸려 나가기를 반복했다. 어떤 것도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것이 이곳, ‘가이아’의 축복이자 저주였다.
사계절과 태양이 있는 공간. 끝없는 바다와 푸른 초원이 있는 곳. 화성의 메이즈와 화성의 페제킬레는 보지 못한 풍경으로 가득한 공간. 늙지도 죽지도 않는 세계. 죽어도 죽지 않은 것처럼 다시 돌아오는 그들의 몸은 그곳에서 영원했다. 죽음을 대가로 파머그래넛이 기억을 빼앗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곳이 파머그래넛이 만들어낸 가상 공간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모두가 짐작하는 바였다. 포모나이아의 전 대원이 그 공간에 존재했으니까. 가이아에 들어오기 직전 그들은 자인, 헤트 전력소의 복구 임무에 투입되었고, 폭발에 휘말렸다. ‘여긴 현실이 아니야.’ ‘현실의 우리들은 어떻게 된 거지?’ ‘언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런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40년 전, 그러니까 메이즈가 떠나기 전의 페제킬레는 그 환상 같은 세계에 정체되고 싶지 않았다. 페제킬레는 그곳에서 나가겠다는 목표에 매달렸다. 메이즈는 페제킬레를 지켜보고 싶었다. 그들이 서로의 감정을 돌보고 가족으로 함께했으면 했다. 볕 잘 드는 곳에 집을 짓고 서로의 손을 잡아주었으면 했다. 정체되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페제킬레 음렝게와 함께 살아가고 싶었을 뿐이다. 그것이 그렇게 잘못된 바람이었나? 언제부터였는지 그들은 어긋났다.
메이즈는 모든 걸 잃은 것처럼 구는 페제킬레의 앞에서 불현듯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돌아보지 않는 등을 떠올렸다. 오래도록 메이즈는 자기 혼자 페제킬레의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혼자서 꼼짝도 하지 않는, 상처 받을 일 없는 등. 매달려도 돌아보지 않는 등. 그러나 페제킬레는 그 등이 파도에 세차게 깎였다고 고백했다. 그 파도의 이름이 메이즈라고 말했다. 만약 페제킬레 음렝게도, 페이도 40년간 메이즈의 등을 보고 있었다면….
“밖에서도, 네가, 이 모든 걸 기억하면….”
메이즈가 공포에 짓눌린 목소리로 말했다. 페제킬레는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눈을 떴을 때는 3주가 지나 있었다.
메이즈와 페제킬레의 눈이 마주친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재앙처럼 덮쳐 온다.
그들은 서로의 눈동자를 보고 생각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3.
“네가 필요해.”
“….”
답을 해, 메이즈. 나는 못내 초조해져 살짝 내리깔고 있던 눈을 든다. 메이즈는 까만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면 눈썹 끝을 약간 내린다. 초조함을 한순간에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애틋한 얼굴. 평생 남들과 거리를 두기 급급했던 나와는 다른…. 나와는 다른 사람.
“메이즈도 네가 필요해. 그래서 네 옆에 있기로 선택한 거다.”
메이즈는 작은 목소리로 답한다. 당신의 대답은 당연한 명제를 읊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서 나는 순간 할 말을 잃는다.
“… 당신이 내 눈이 닿는 곳에 있으면 좋겠어.”
계획하지 않은 문장이 멋대로 튀어나온다.
“그럴게.”
“내게는 당신만 남았어.”
“… 응.”
“떠나지 마.”
“메이즈는 널 떠나지 않아.”
우리는 숨을 내쉰다. 숨 쉴 시간이 필요했다.
당신은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받아줄 것처럼 굴고 있다. 아니다. 내가 당신에게 무엇이든 갈구하고 싶은 거다. 당신에게 뭐든 확인 받지 않으면 안 되는 멍청이처럼…. 나는 우리가 꼭 오래 헤어졌다 다시 만난 사람들처럼 말하고 있다는 걸 자각한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당신을 알게 된 건 고작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고작, 3개월. 그 시간이 내 삶을 바꾸었다. 당신을 향한 감정은 ‘고작’으로 설명할 수 없어. 당신은 내게 버겁도록 무거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손끝이 바늘에 찔린 양 따갑다. 나는 주먹을 말아 쥔다.
돌연 실내가 밝아졌다. 그건 우리가 곧 벌프스에 도착한다는 걸 의미한다. 그리고 이 버스에 우리 둘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일깨워 주는 신호이기도 했다. 다른 사람이 대화를 엿듣지는 않았겠지만, 나는 조금 멋쩍다.
“… 이제 무슨 말을 해야 하지?”
“바보냐. …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돼. 아니면 안 하면 되고.”
피식 웃음이 샜다. 뻣뻣하게 굳어 있던 어깨가 느슨해진다. 나는 눈을 내리깔고 신중하게 입을 연다.
“… 같이 살까.”
메이즈는 곧장 답하는 대신 손을 뻗어 내 손등을 건드렸다. 주먹을 쥐고 있던 손이 저절로 펼쳐진다. 그러면 메이즈가 내 손 위에 자기 손을 얹는다. 나는 손바닥이 보이도록 손을 뒤집고, 메이즈의 손등과 손가락을 문지른다. 메이즈가 간지럽다는 듯 웃음을 터뜨린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손을 맞잡는다.
“그래. 같이 살자.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니까.”
“… 벌프스로 괜찮겠어?”
“그건 메이즈가 해야 할 질문이지. … 괜찮아. 페이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괜찮다.”
메이즈가 ‘어디든’을 발음하는 순간 우리는 눈이 마주친다.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 나는 우리 둘 다 빈 공간을 헤집고 있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3주의 기억을.
알 수 없는 감정이 불길처럼 타오르다가 파도처럼 쓸려 나가기를 반복한다.
4.
우리는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간다. 소매를 걷고 청소를 한다. 늦은 아침을 먹는다. 나란히 서서 양치를 한다. 우리는 가구의 배치를 바꾼다. 시답잖은 농담을 하다 약속에 늦는다. 우리는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한다. 함께 별을 본다. 반지를 나누어 낀다. 우리는 나란히 눕는다. 뺨을 어루만지고 입을 맞춘다. 서로의 숨소리를 듣는다.
우리는 헤어진다. 뺨을 몰아붙이고 눈물을 흘린다. 집을 나간다. 전부 태워버린다. 물건을 집어던진다. 고함을 친다. 우리는 죽는다. 바다에 몸을 던진다. 서로를 상처 입힌다. 다신 보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혼자가 된다.
당신이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든다. 나는 당신을 깨우지 않는다.
이 순간이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어떤 일은 이미 벌어졌고, 어떤 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어떤 일은 잊혔으며, 어떤 일은 사라졌다. 어떤 것은 사라지지 않고 남는다. 어떤 일은 반복되고, 어떤 일은 없었다. 우리는 기억한다. 잊는다. 서로를 상처 입힌다. 속수무책으로 무언가를 잃어버린다.
나는 당신의 곁으로 돌아가기를 선택한다.
―
“페이. … 메이즈를 잊지 마.”
“이제는 그럴 일 없어. … 당신은?”
“… 메이즈도 그래.”
“….”
“우린 괜찮을 거야.”
“….”
“….”
“응.”
버스가 긴 터널을 빠져나간다. 창밖으로 빛이 들어온다.
2024. 커미션
첨부해신 자료와 플롯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애틋하면서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혼란스러운 감정의 관계…. 좋은 의미로 복잡한 서사를 가진 친구들이라 고심하면서 즐겁게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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